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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봄/시좀써봄

시발(詩發)출근(出勤) - 인권비

착각하지 마시라.

당신이 지불한 인건비는

시간과 노동력에 대한 등가교환이다.

당신이 인건비를 주었다고

인간에 대한 권리까지 산 것은 아니다.

게다가 당신이 사장조차 아니라면

그야말로...



나름 다양한 회사에서 일을 해보았지만

대부분 일보다는 사람이 힘들게 만들어서

퇴사도 이직도 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이 사람에게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경우도

많이 보았고 때로는 그런 모습 속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사람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최소한의 상호존중이 있는 것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을 만나면 이상하리만치 어색함을 느껴본 적도 있다.

언젠가는 나아지지 않을까?

우선 나부터 잘해야지라고 생각해 본다.


어디 뒀는지 찾지도 못하고

잔뜩 쌓여가는 포인트처럼

오늘도 여전히 인권비 추가 적립을 가득 채우고

퇴근하는 당신...

고생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