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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봄/일상써봄

[생명을 살리는 뜨개질 - 세이브 더 칠드런]

ㅎㅎ 한동안 블로깅을 도저히 생각도 못할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던 터에...

오래전에 문득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일이 생각났었다.

바로 서울역 1호선과 4호선 사이를 지나가다 보았던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이 바로 그거였다..;;

나 한 사람 먹고 살기 바쁜 삶 속에서 누군가의 삶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세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는 단편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ㅎㅎ;;

어쨌든 시작한건 2월 초였는데 결국 마감일을 몇일 앞두고 몰아서 와장창 끝내게 되었던건 좀 힘들었지만

태어나서 해본 일중에 이만큼 뿌듯한 일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행복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해본 뜨개질 치고는 괜찮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구멍도 숭숭 뚫어지고, 단색이라 볼품도 없겠지만 말야...



신생아들의 머리는 정말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손바닥만한 크기의 귀여운 모자^^

초짜라 정말 어설프고 엉망이지만...아가들이 이거라도 쓰고 그들의 생명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한일인지 모르겠다..^^

모자는 볼품 없어도 이 모자를 쓴 아가들은 정말 천사같이 이쁠테니깐...^^ 히히


이 모자는 이번에 세이브 더 칠드런에 모아져서 "아프리카 말리" 지역으로 보내진다고 한다^^

아프리카에 왠 모자냐? 하겠지만...

더운 나라여도 밤낮의 일교차가 커서 신생아들이 밤의 차가움에 체온조절의 어려움을 겪어 사망률이 높기에

털모자를 씌워주면 생명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다.


후후... 어쨌든 다음번에는 좀 더 이쁘고 색깔도 넣고 해서 보내줄게...아가들아^^ 미안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