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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봄/일상써봄

홍대의 낮은 밤보다 아름답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낮에 아내랑 둘이 나들이를 나갔다.

나들이 장소는 다름아닌 홍대...ㅎㅎ


홍대..라고 하면 그야말로 밤의거리, 젊음이 넘치는 밤의 길바닥(?)과 클럽의 활기를 맛보는 것이

진정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린..이제 늙어가는(엥?) 부부인지라...

밤보다는 낮에 돌아다니는 것이 육체와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기에...

대낮에 홍대로 놀러갔다..

홍대에는 물론 낮에 갈 수 있는 이쁜 카페들도 많고 뭐 먹을 곳들도 많았지만..
 
밤에 다니는 '홍대 놀이터'와 클럽 골목들을 돌아다녀봤다^^

 

물론, 낮이라고 해서 썰렁하지는 않았지만

프라이데이 나잇(!)의 화려하고 번잡한 분위기와는 다른 활력이 넘치고 있었다.




직원/알바 구함이 아닌...손님을 구하는 가게부터..시작해서

한번쯤 가보고 싶은 가게도 발견하고...^^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는데 '무스토이'라는 가게였다..

아내가 맘에 들어해서 나중에 한번 가볼 생각이다..^^



 
DIY로 도자기 컵/ 도자기 인형 등에 색칠하고 꾸며서 구워주는 체험 + 음료제공을 함께하는 특이한 곳이었다.

문이 닫혀있어 가보지는 못했지만..나중에 꼭 와봐야겠다^^



밤과는 또다른 모습의 여유로운 홍대 커피숍들..ㅎㅎ

왠지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리구..다니던 길로 무심코 가다 보니 '홍대 놀이터' 앞으로 가고 있었다.

밤이면 홍대 놀이터에서 벌어지던 흥겨운 콘서트 무대와 술자리들이 없을테니

썰렁한 공원이겠거니 싶었다..

근데 의외의 행사가 우리 발길을 붙잡았다.




홍대 놀이터에서 본 것은 '희망시장'이라는 시민작가들의 소규모 시장이었다.

약간의 참가비를 내고 참여하는 것 같았는데

의외로 구경거리들이 많았다^^




우리 아내의 발걸음을 붙잡았던 '식빵이네 악세사리 가게'

식빵이 핸드폰 케이스/ 거울 / 머리핀 / 동전지갑으로 변해있는 모습이 귀여웠다.ㅎㅎ




식빵이네에 있던 곰돌이...이녀석의 정체는?

뒷면은 거울이 붙어 있는 곰돌이 손거울이다..

..ㅎㅎ 그러나 구입은..;;;



특이한 작품들 중에 하나였던 곳이 또 있었는데...ㅎㅎ

뭐냐면..모두 아이스크림 막대로 만든 귀걸이 / 핸드폰줄 / 책갈피 등의 악세사리였다.

아래 주의 사항이 써있더라...

"아이스크림 막대입니다."

"먹던거 아닙니다!"

ㅋㅋㅋ 설마 먹던거로 재활용했을까....

재활용 하려면 저 많은걸 다 먹었어야 했을지도...ㅎㅎㅎ




개인적으로 희망시장을 보면서...

홍대의 밤도 좋지만 '홍대의 낮도 매력있고, 아름답구나' 라는 생각이 좀 들었다..ㅎㅎ





요건..참여하셨던 어느 작가분 차량이신듯 했는데...

블로그 주소 홍보가 되어있길래..무단으로 촬영을...;;

오며가며 들려주시면 힘이되지 않을까 싶네요^^

차량번호는.. 잘라버렸죠..ㅎㅎ



이제..금강산도 후식경(?)이라고 하여...

한참 구경하구 다녀보니 배가 고파지는데..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가다보니..

젠장..!!

젠장버거라는게 있더라..ㅋㅋ

가격은 아주 착하게도 1,500원.. 




줄서서 기다려야만 맛을 볼 수 있는 '홍대 젠장버거' ㅎㅎ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 착해서 좋았다..ㅎㅎ



먹음직스러운 젠장버거를 먹어치우고..

슬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홍대역 플랫폼에 들어오니...

재미난게 우린 반겨주었다.

ㅋㅋㅋ




아..정말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100% 공감하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ㅋㅋㅋㅋㅋ

완전 웃겼다...ㅎㅎ

개봉하면 보러 가야지..ㅎㅎ



이상으로~ 온유의 <홍대의 낮은 밤보다 아름답다>편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낮에 가는 홍대도 참 좋은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