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220416 - 기억하다. 올해도 봄이 오고 꽃이 잔뜩 피었다. 매년 신기함을 느끼게 되면서도 이상한 것은 작년에 어땠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는 점. (큰일인 건가... 이거...) 기억이라는 것의 흥미로운 점은 정확한 것 같지만(그렇게 느끼지만) 사실은 부정확한 기록이라는 것. 하지만 어느 순간 만큼은 그 무엇보다 정확한 기록이기도한 오묘함 때문이 아닐까?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강렬한 기억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오래 남는다는 것을 보면 더욱더 신기할 따름이다. 나에겐 세월호가 그러했다. 어느덧 8년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있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업무차 나갔던 상암동에서 커다란 전광판 화면으로 보았던 침몰 사고 화면이 잊히지 않는다. 그리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