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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봄/일상써봄

#220405 - 쓸모 있는 삶

올해로 넘어오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

'나는 얼마만큼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

'쓸모가 있다면 어디에 있는 걸까?'

이런 생각들이 불현듯 찾아왔었다.


22년 초에 갑자기 데려온 책들


지금 블로그의 이름과 테마도 아마 그때쯤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들어서 만들었던 거 같다.

당장에 쓸데없는 것에도 관심이 있고,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것을

즐겨하는 나로서는 '쓸모'라는 말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크게 와닿았다고나 할까? ㅎㅎ

그 당시에 사둔 책들 중에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다.

<기록의 쓸모>

쓸모라는 단어가 나의 시선을 끌어 잡았던 것 같다.


하나 덧붙이고 싶은 건,
기록을 통해 내 경험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쓸모도 찾을 수 있을 거고요.
모든 기록에 나름의 쓸모가 있듯
우리에게도 각자의 쓸모가 있으니까요.

<기록의 쓸모>, 이승희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 마침 나에게 필요한 글을

딱 만난 기분이 들었다.

아직 책을 다 읽지는 못했는데 

천천히 읽어 가면서 이번만큼은 기록(메모 습관)에 

대한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부담을 내려놓고 습관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것.

나를 다독여가며 만들어 가볼 생각이다.

마치 사춘기가 다시 온듯한 느낌이지만

작은 글을 써내려가는 기쁨을 요즘 느끼고 있다.

쓰다 보면, 글을 짓다 보면, 습관이 되고 쓸모가 만들어 질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반 걸음씩 성장할 수 있을 거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