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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 수단 업데이트 후기. 며칠 전 일이었다. 평소처럼 유튜브 뮤직을 켜는데 갑자기 프리미엄 결재하라는 정보가 뜨길래 이게 뭐지 했는데... 알고 보니 주 사용 카드를 바꾸면서 유튜브 계정에 등록된 하나카드가 정지되었고, 유튜브 프리미엄이 결제가 안된 것이었다. 그냥 어렵지 않게 '결재 수단 업데이트' 눌러서 변경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문제가 있었다. 모바일에서 안 되는 것 같아서 일부러 웹에서 접속해서 하는 중이었다. 아무리 카드번호를 제대로 입력해도 '카드 번호가 잘못되었습니다.'를 뱉어내는데(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구글 계정에서 업데이트를 해서 해결했다. ㅎㅎ 같은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아래 설명대로 따라가면 해결되실 듯하다. 1) 우측 상단 프로필 'Google 계정 관리' 클릭! 2) 결제 및 구독 항목에서 '.. 더보기
#220412 - 가는 말이 곱다고 오는 말이 고운 법은 없다. # 1. 귀와 입 나는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듣는 것도 좋아한다. 말을 하기 전에 생각하는 사람과 말을 하며 생각하는 사람과 말하고 나서 생각하는 사람. 타인의 말을 듣고 말하는 사람과 타인의 말을 들으면서 말하는 사람과 타인의 말이 들리기 전에 말하는 사람. 나는 과연 저 분류 중에 어느 쪽에 더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을까? 종종 스스로를 돌아볼 때가 있다. 누구도 극단적인 한 가지 형태로만 치우친 대화를 하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모습이 경계선 어딘가에 걸쳐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흔하게 들었던 이야기 중에(아마도 탈무드) 귀는 두 개이고, 입이 하나이니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중요도가 높다. 라는 말이 있는 것이 생각난다. 그만큼 대화에 있어서 듣기가 우선이 되고 말하는 것을 신중하.. 더보기
#220411 - 그놈의 의미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다 그렇겠지만 나도 마찬가지로 어떤 것에 대한 의미부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I need some sugar I need something fake 천연 그런 거 몰라 자극적이게 굳이 알려고 하지 말자 의미 그놈의 의미 어서 다 녹여줘 (babe) 명분과 의미. 일을 하다보면 특히 한국에서는 어쩌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의미라는게 무색할정도로 마음과 감정이 앞서고, 의미와 상관없이 그저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러한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의미 없는 삶은 없다. 의미 없는 행동도 없다. 하지만 그놈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한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있는 그대로 때론 돌아가는 상황 그대로 유연하게 받아들.. 더보기
#220409 - 토요일은 쉬는 날 얼마 전에 초딩 4학년 된 분은 요즘 들어 매주 같은 말을 한다. "아빠, 토요일은 쉬는 날이에요" 이게 무슨 말인고하니 자기는 집 밖에 한 발자국도 안 나가고 뒹굴거리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라고 보면 된다. (진짜 한 발도 안 나가긴 하더라...) 처음에 그렇게 말을 했을 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문득 이유가 궁금해져서 한번 물어 본적이 있었다. 돌아온 답변은 간단했다. "월화수목금 매일 집 밖에서 다녀서 다리도 아프고 토요일 하루는 아무것도 안 하고(물론 공부를) 그냥 푹 쉬고 싶어요" 아내에게 이 말을 전해주면서 너무 웃기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 사실 매일 방과 후에 학원 가고 또 돌아와서 숙제까지 마치면 마치 직장인들처럼 주 5일제로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니 힘든 것이 마.. 더보기
#220410 - 누구에게나 덕심은 있다 '입덕'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한자로 '들 입(入)'과 일본어 '오타쿠'(오덕후 -> 덕후로 변형)의 '덕'을 가져와 기묘한 결합으로 만들어진 말이다. 소위 '오타쿠'라고 하면 갖게 되는 이미지가 그다지 달갑지 않았는데, 이제는 '덕후'가 가지는 의미가 확장되어서 특정 분야나 인물 등 여러 가지의 곳에서 쓰이고 있기 때문인지 제법 많이 들리고 보이는 것 같다. 변형된 말로 쓰이고 있는 '덕후'는 뭔가 구수한 누룽지맛 사탕을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 요즘 다시 포켓몬 빵 유행이 엄청 몰아치고 있는 중이다. 편의점마다 빵은 품절 사태라고 기사가 나온지는 한참 되었고, BTS 멤버가 쏘아 올린 게시물 한 장에 빵 제조사의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심지어 '띠부띠부씰'을 만.. 더보기
#220408 - 일방통행의 반대편은 진입금지이다. # 1. 나는 일방통행이 불편하다. 어떤 동네에 가면 도로 전체가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어서 운전하기에 불편함이 많다 보니 차라리 안 가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우연인지 필연인지 내가 가려고 하는 목적지는 늘 일방통행이라 한참을 돌아서 도착하곤 했다. 심지어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함을 겪었다. 일반적으로 내린 곳의 길 건너 어디쯤을 가면 다시 돌아가는 노선을 찾게 되는데 일방통행인 동네는 그것도 쉽지 않았다 이쯤 되면 일방통행을 누가 만들었는지 짜증이 날만도 하지 않은가? 사실 이렇게 일방통행이 불편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 맘대로 주행을 못하기 때문이다. # 2. 아이들과 있다 보면 가타부타 말이 많아지는 나를 본다. (사실 말보다 샤우팅에 가깝다) 밥 먹을 때 돌아다니지 마라, 옷 입어라, 세수해라, 치카.. 더보기
#220407 - 좋은 게 좋은 거다? [Think] 좋은 게 좋은 거지. 나와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말이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할 수 없지만 그저 인간관계이든 일을 하는 것에서든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별거 있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살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나는 그런 점에 있어서 그다지 많은 고민 해본 적이 없었다. 이래도 나쁘지 않고, 저래도 괜찮고, 그야말로 좋은 게 좋은 거였으니까. 물론 고민만 많이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 보면 나에게 있어서 좋은 게 좋은 거지는 어느 한쪽으로도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게 너무나도 싫었던... 일종의 게으른 선택이었다. 물론, 굳이 좋은 모양으로 포장해보자면 중용.. 더보기
#220405 - 쓸모 있는 삶 올해로 넘어오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 '나는 얼마만큼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 '쓸모가 있다면 어디에 있는 걸까?' 이런 생각들이 불현듯 찾아왔었다. 지금 블로그의 이름과 테마도 아마 그때쯤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들어서 만들었던 거 같다. 당장에 쓸데없는 것에도 관심이 있고,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것을 즐겨하는 나로서는 '쓸모'라는 말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크게 와닿았다고나 할까? ㅎㅎ 그 당시에 사둔 책들 중에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다. 쓸모라는 단어가 나의 시선을 끌어 잡았던 것 같다. 하나 덧붙이고 싶은 건, 기록을 통해 내 경험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쓸모도 찾을 수 있을 거고요. 모든 기록에 나름의 쓸모가 있듯 우리에게도 각자의 쓸모가 있으니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