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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4 - 짓기의 즐거움. 새삼스레 생각이 난다. 태어나 처음으로 내 손으로 밥을 짓게 된 날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한다. 어머니가 몸살로 앓아누우셨는데 철이 없어 집안일을 도울 줄 몰랐던 나는 무작정 생각난 게 '밥'을 지어야 된다고 여겼나 보다. 쌀을 3번 헹구어내고 물을 부어서 손등까지 올라오게 물을 맞추고, 압력솥 뚜껑을 꽉 잠그고 나서 솥의 추를 바로 세우고 센 불로 15분 가열한다. 솥의 추가 빙빙 돌면서 기포가 올라오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잠시 기다린다. 이제 불을 끄고 속으로 3분을 세고 추를 숟가락으로 톡 쳐서 김을 빼낸다. 이게 내가 기억하는 전부였다. 다행스럽게도 처음치고 밥은 잘 만들어졌고, 그때 느낀 뿌듯함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때 지은 밥이 생에 가장 큰 효도였기 때문..... 더보기
#220403 - 식구가 늘었다(feat. 줄장지뱀) 며칠 전 아내가 보내온 카톡 메시지 하나에 나도 모르게 헉! 하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왜냐면... 바로 이 녀석 때문이었다. 점심 산책을 나갔다가 도보에서 마주쳤다고 한다. 아니, 무슨 도마뱀을 포켓몬 잡듯이(?) 데려왔는지... 찾아보니 이 녀석은 도마뱀이 아니라 장지뱀과 이며, 대충 도마뱀의 아종 같은 격인 듯하다. 이미 곤충과 파충류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집에 두 마리의 도마뱀을 기르는 상황에서 또 식구가 늘어나면 어쩌나 걱정이었는데... 근데 가만 보니 이 녀석 보호대상 종인 듯.(휴, 다행...?) 구글링 해보니 보호 대상 해제되었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정확하지 않아서 며칠 관찰하고 방생해야 될 듯하다. 자, 이제 남은 건 키우겠다고 울고 불고 난리 난 아들 녀석을 달래는 일만 남았는데. .. 더보기
#220402 - 체증 업무상 운전을 정말 많이 하게 되는 나에게 가장 싫은 단어를 고르라면 생각나는 단어. 바로 '체증'이다. 물론 음식을 먹고 생기는 체증도 매우 고통스럽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교통체증만큼 자주 겪는 일이 아니고, 상대적 체감 빈도가 적으니까 덜 힘들게 여겨지는 것 같다. 거기에 '소화제'라는 약도 있으니까. 물론, 급체하면 약도 없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예외라고 두자. 근데 앞서 말한 두 종류의 '체증'과는 또 다른 녀석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사람 체증'이다. 두 종류의 체증과 비슷하면서 또 다른 녀석. (마치 달고나 우산 모양 같은...) 대부분 교통체증의 경우 합류지점의 병목현상, 다중 신호 구간, 공사 구간, 교통사고 등의 다양한 추측과 짐작이 가능하다. 해결방법도 사실 딱히 어려울 것이 없.. 더보기
#220401 - 적자 생존 생존을 위한 발버둥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그저 가벼운 생각을 기록해 보기로 한 시작의 4월…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 :) 글을 쓴다는 것. 그것에 대한 부담에 움직이지 못했지만 오늘 드디어 첫 걸음을 떼어본다. 잘 쓰는 것보다는 우선 적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은 마음에 더 컸기에… 생존을 위한 글을 끄적이는 것. 적자생존! 처음으로 시작하는 나를 응원하면서 :) 앞으로 잘 부탁한다. 나야… ㅎㅎ 더보기
[Daily] 겐지아 에어프라이어로 초코칩 쿠키 만들기! [Daily] 겐지아 에어프라이어로 초코칩 쿠키 만들기! 안녕하세요, 용이대디 입니다^^얼마전부터 아들이 만들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초코칩 쿠키 만들기를 해보았네요.제과제빵을 배운 것도 아니라정확한 계량도 힘들고 오븐도 없고하니일단 마트에서 파는 초코칩쿠키 믹스(백설)를에어프라이어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초코칩쿠키 믹스, 계란 1개, 버터 70g, 종이호일,믹스볼, 주걱, 비닐장갑, 에어프라이어우선 오늘의 주인공 초코칩 쿠키믹스 님을 준비합니다.가격은 무려 3,000원에 모셔옵니다. 1) 반죽을 준비하는 동안 에어프라이어를160~180도/8~10분간 예열을 해줍니다. 신나게 하다보니 사진을 찍는 것도 까먹었네요^^;2) 버터를 70g(인데 그냥 어른 밥숫갈로 두번) 전자레인지에 돌려주고3) 달걀 1개(원래.. 더보기
[Daily] - 주방 다용도함 리폼(?)작업 [Daily] - 주방 다용도함 리폼(?)작업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특히 아들은...)살림용품의 생존기간이 마치 하루살이와 같다고 느낀다.특히나 주방기기는 신기한게 많고 아이들의 손이 닿기 좋은 곳에 물건들이 있기에아무래도 더욱 기구들이 단명하게 되는 것 같다.아무튼 식탁아래 다용도함 문짝이너덜너덜한 관계로 리폼(이라기 보다는 수리)을진행하기로 했다. 식탁 아래 다용도함으로 쓰고 있는 공간이다.원래 철망으로 된 뒷부분에 천으로 덧대어져 있었는데이미 그 천은 예전에 아들녀석의 놀이감으로 전락해 버렸다. 다용도함의 문짝 안쪽 모습이다.보기에도 좋지가 않고 아이들이 손을 다칠 수 있어서생각난 김에 처리해버리기로 했다. 집에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공구들과 김장용 비닐로 우선 사용할 수 있게 마감을 하기로 .. 더보기
[Daily] - 드럼세탁기 셀프청소! (Feat. 과탄산소다, 구연산) [Daily] 드럼세탁기 셀프청소! 언젠가부터 섬유유연제를 넣어도세탁물의 상콤한(?) 향기가덜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세탁기를 셀프로 청소 가능하다는어떤 TV프로그램에 나온게 생각나서(사실은 청소비를 아낄 생각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사러갔던 동네 마트에서같은 코너에 있던 과탄산소다님!오늘의 구원투수로 나서주시게 되었다.가격은 6,000원 정도였음! 신혼살림으로 장만해서6년째 쓰고 있는 S사의 드럼세탁기생각해보니 세탁기를 청소한다는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그리고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다는...(충격과 공포.... ㅠ_ㅠ) 세탁시에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는데더러울게 뭐가 있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이왕 열어본 김에 세제통을 꺼내서 씻으려고꺼냈다가 (헬게이트)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 더보기
[Daily] - 마티즈 헤드라이트 교체 [Daily] - 마티즈 헤드라이트 교체 얼마전에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발견한 헤드라이트 사망사건...^^;;여러가지 손을 볼 곳이 많이 있는 중고차인건 어쩔 수 없으니대강 타고 다닐 생각이었는데...헤드라이트는 아무래도 밤길 운전에 위험하겠다는 생각들어서간만에 셀프교체를 진행하기로 하였다.별다른 도구 없이도 간단하게 교체 할 수 있으니순서대로 기록해 본다^^ 준비물 - 헤드라이트 램프(H4), 장갑램프 규격은 H4 규격으로 브랜드는 상관없이 규격이 중요하다.이마트에 가보니 현대모비스, 오스람, 기타등등 많이 있었는데약간이라도 더 싼 녀석으로 골라잡았다.램프 금액은 약 11,000 ~13,000원 정도로 기억난다. 분해순서 - 1번(케이블), 2번(고무덮개)양쪽 모두 같은 방법으로 1번 커넥터를 빼주고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