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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봄/일상써봄

#220407 - 좋은 게 좋은 거다? [Think] 좋은 게 좋은 거지. 나와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말이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할 수 없지만 그저 인간관계이든 일을 하는 것에서든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별거 있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삶을 살고 있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살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나는 그런 점에 있어서 그다지 많은 고민 해본 적이 없었다. 이래도 나쁘지 않고, 저래도 괜찮고, 그야말로 좋은 게 좋은 거였으니까. 물론 고민만 많이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 보면 나에게 있어서 좋은 게 좋은 거지는 어느 한쪽으로도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게 너무나도 싫었던... 일종의 게으른 선택이었다. 물론, 굳이 좋은 모양으로 포장해보자면 중용.. 더보기
#220405 - 쓸모 있는 삶 올해로 넘어오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 '나는 얼마만큼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 '쓸모가 있다면 어디에 있는 걸까?' 이런 생각들이 불현듯 찾아왔었다. 지금 블로그의 이름과 테마도 아마 그때쯤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들어서 만들었던 거 같다. 당장에 쓸데없는 것에도 관심이 있고,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것을 즐겨하는 나로서는 '쓸모'라는 말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크게 와닿았다고나 할까? ㅎㅎ 그 당시에 사둔 책들 중에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다. 쓸모라는 단어가 나의 시선을 끌어 잡았던 것 같다. 하나 덧붙이고 싶은 건, 기록을 통해 내 경험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쓸모도 찾을 수 있을 거고요. 모든 기록에 나름의 쓸모가 있듯 우리에게도 각자의 쓸모가 있으니까요.. 더보기
#220404 - 짓기의 즐거움. 새삼스레 생각이 난다. 태어나 처음으로 내 손으로 밥을 짓게 된 날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한다. 어머니가 몸살로 앓아누우셨는데 철이 없어 집안일을 도울 줄 몰랐던 나는 무작정 생각난 게 '밥'을 지어야 된다고 여겼나 보다. 쌀을 3번 헹구어내고 물을 부어서 손등까지 올라오게 물을 맞추고, 압력솥 뚜껑을 꽉 잠그고 나서 솥의 추를 바로 세우고 센 불로 15분 가열한다. 솥의 추가 빙빙 돌면서 기포가 올라오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잠시 기다린다. 이제 불을 끄고 속으로 3분을 세고 추를 숟가락으로 톡 쳐서 김을 빼낸다. 이게 내가 기억하는 전부였다. 다행스럽게도 처음치고 밥은 잘 만들어졌고, 그때 느낀 뿌듯함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때 지은 밥이 생에 가장 큰 효도였기 때문..... 더보기
#220403 - 식구가 늘었다(feat. 줄장지뱀) 며칠 전 아내가 보내온 카톡 메시지 하나에 나도 모르게 헉! 하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왜냐면... 바로 이 녀석 때문이었다. 점심 산책을 나갔다가 도보에서 마주쳤다고 한다. 아니, 무슨 도마뱀을 포켓몬 잡듯이(?) 데려왔는지... 찾아보니 이 녀석은 도마뱀이 아니라 장지뱀과 이며, 대충 도마뱀의 아종 같은 격인 듯하다. 이미 곤충과 파충류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집에 두 마리의 도마뱀을 기르는 상황에서 또 식구가 늘어나면 어쩌나 걱정이었는데... 근데 가만 보니 이 녀석 보호대상 종인 듯.(휴, 다행...?) 구글링 해보니 보호 대상 해제되었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정확하지 않아서 며칠 관찰하고 방생해야 될 듯하다. 자, 이제 남은 건 키우겠다고 울고 불고 난리 난 아들 녀석을 달래는 일만 남았는데. .. 더보기
#220402 - 체증 업무상 운전을 정말 많이 하게 되는 나에게 가장 싫은 단어를 고르라면 생각나는 단어. 바로 '체증'이다. 물론 음식을 먹고 생기는 체증도 매우 고통스럽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교통체증만큼 자주 겪는 일이 아니고, 상대적 체감 빈도가 적으니까 덜 힘들게 여겨지는 것 같다. 거기에 '소화제'라는 약도 있으니까. 물론, 급체하면 약도 없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예외라고 두자. 근데 앞서 말한 두 종류의 '체증'과는 또 다른 녀석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사람 체증'이다. 두 종류의 체증과 비슷하면서 또 다른 녀석. (마치 달고나 우산 모양 같은...) 대부분 교통체증의 경우 합류지점의 병목현상, 다중 신호 구간, 공사 구간, 교통사고 등의 다양한 추측과 짐작이 가능하다. 해결방법도 사실 딱히 어려울 것이 없.. 더보기
#220401 - 적자 생존 생존을 위한 발버둥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그저 가벼운 생각을 기록해 보기로 한 시작의 4월…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 :) 글을 쓴다는 것. 그것에 대한 부담에 움직이지 못했지만 오늘 드디어 첫 걸음을 떼어본다. 잘 쓰는 것보다는 우선 적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은 마음에 더 컸기에… 생존을 위한 글을 끄적이는 것. 적자생존! 처음으로 시작하는 나를 응원하면서 :) 앞으로 잘 부탁한다. 나야… ㅎㅎ 더보기
[Daily] 겐지아 에어프라이어로 초코칩 쿠키 만들기! [Daily] 겐지아 에어프라이어로 초코칩 쿠키 만들기! 안녕하세요, 용이대디 입니다^^얼마전부터 아들이 만들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초코칩 쿠키 만들기를 해보았네요.제과제빵을 배운 것도 아니라정확한 계량도 힘들고 오븐도 없고하니일단 마트에서 파는 초코칩쿠키 믹스(백설)를에어프라이어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초코칩쿠키 믹스, 계란 1개, 버터 70g, 종이호일,믹스볼, 주걱, 비닐장갑, 에어프라이어우선 오늘의 주인공 초코칩 쿠키믹스 님을 준비합니다.가격은 무려 3,000원에 모셔옵니다. 1) 반죽을 준비하는 동안 에어프라이어를160~180도/8~10분간 예열을 해줍니다. 신나게 하다보니 사진을 찍는 것도 까먹었네요^^;2) 버터를 70g(인데 그냥 어른 밥숫갈로 두번) 전자레인지에 돌려주고3) 달걀 1개(원래.. 더보기
[Daily] - 주방 다용도함 리폼(?)작업 [Daily] - 주방 다용도함 리폼(?)작업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특히 아들은...)살림용품의 생존기간이 마치 하루살이와 같다고 느낀다.특히나 주방기기는 신기한게 많고 아이들의 손이 닿기 좋은 곳에 물건들이 있기에아무래도 더욱 기구들이 단명하게 되는 것 같다.아무튼 식탁아래 다용도함 문짝이너덜너덜한 관계로 리폼(이라기 보다는 수리)을진행하기로 했다. 식탁 아래 다용도함으로 쓰고 있는 공간이다.원래 철망으로 된 뒷부분에 천으로 덧대어져 있었는데이미 그 천은 예전에 아들녀석의 놀이감으로 전락해 버렸다. 다용도함의 문짝 안쪽 모습이다.보기에도 좋지가 않고 아이들이 손을 다칠 수 있어서생각난 김에 처리해버리기로 했다. 집에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공구들과 김장용 비닐로 우선 사용할 수 있게 마감을 하기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