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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20405 - 쓸모 있는 삶 올해로 넘어오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 '나는 얼마만큼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 '쓸모가 있다면 어디에 있는 걸까?' 이런 생각들이 불현듯 찾아왔었다. 지금 블로그의 이름과 테마도 아마 그때쯤 이런저런 생각에 젖어들어서 만들었던 거 같다. 당장에 쓸데없는 것에도 관심이 있고,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것을 즐겨하는 나로서는 '쓸모'라는 말 자체가 주는 의미가 크게 와닿았다고나 할까? ㅎㅎ 그 당시에 사둔 책들 중에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다. 쓸모라는 단어가 나의 시선을 끌어 잡았던 것 같다. 하나 덧붙이고 싶은 건, 기록을 통해 내 경험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쓸모도 찾을 수 있을 거고요. 모든 기록에 나름의 쓸모가 있듯 우리에게도 각자의 쓸모가 있으니까요.. 더보기
#220404 - 짓기의 즐거움. 새삼스레 생각이 난다. 태어나 처음으로 내 손으로 밥을 짓게 된 날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로 기억한다. 어머니가 몸살로 앓아누우셨는데 철이 없어 집안일을 도울 줄 몰랐던 나는 무작정 생각난 게 '밥'을 지어야 된다고 여겼나 보다. 쌀을 3번 헹구어내고 물을 부어서 손등까지 올라오게 물을 맞추고, 압력솥 뚜껑을 꽉 잠그고 나서 솥의 추를 바로 세우고 센 불로 15분 가열한다. 솥의 추가 빙빙 돌면서 기포가 올라오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잠시 기다린다. 이제 불을 끄고 속으로 3분을 세고 추를 숟가락으로 톡 쳐서 김을 빼낸다. 이게 내가 기억하는 전부였다. 다행스럽게도 처음치고 밥은 잘 만들어졌고, 그때 느낀 뿌듯함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때 지은 밥이 생에 가장 큰 효도였기 때문..... 더보기
[Daily] - 주방 다용도함 리폼(?)작업 [Daily] - 주방 다용도함 리폼(?)작업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특히 아들은...)살림용품의 생존기간이 마치 하루살이와 같다고 느낀다.특히나 주방기기는 신기한게 많고 아이들의 손이 닿기 좋은 곳에 물건들이 있기에아무래도 더욱 기구들이 단명하게 되는 것 같다.아무튼 식탁아래 다용도함 문짝이너덜너덜한 관계로 리폼(이라기 보다는 수리)을진행하기로 했다. 식탁 아래 다용도함으로 쓰고 있는 공간이다.원래 철망으로 된 뒷부분에 천으로 덧대어져 있었는데이미 그 천은 예전에 아들녀석의 놀이감으로 전락해 버렸다. 다용도함의 문짝 안쪽 모습이다.보기에도 좋지가 않고 아이들이 손을 다칠 수 있어서생각난 김에 처리해버리기로 했다. 집에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공구들과 김장용 비닐로 우선 사용할 수 있게 마감을 하기로 .. 더보기
[Daily] - 드럼세탁기 셀프청소! (Feat. 과탄산소다, 구연산) [Daily] 드럼세탁기 셀프청소! 언젠가부터 섬유유연제를 넣어도세탁물의 상콤한(?) 향기가덜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세탁기를 셀프로 청소 가능하다는어떤 TV프로그램에 나온게 생각나서(사실은 청소비를 아낄 생각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사러갔던 동네 마트에서같은 코너에 있던 과탄산소다님!오늘의 구원투수로 나서주시게 되었다.가격은 6,000원 정도였음! 신혼살림으로 장만해서6년째 쓰고 있는 S사의 드럼세탁기생각해보니 세탁기를 청소한다는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그리고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다는...(충격과 공포.... ㅠ_ㅠ) 세탁시에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는데더러울게 뭐가 있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이왕 열어본 김에 세제통을 꺼내서 씻으려고꺼냈다가 (헬게이트)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 더보기
[Daily] 도복 셀프 염색 도전기 - 다이론 멀티염료 [Daily] 셀프 염색 도전기! 한동안 입어 왔던 흰색 주짓수 도복이 너무 더러워져서 민망하기도 하고세탁만 가지고는 찌든 때가 지워지지 않는 한계에 봉착하였다.마침 도장 멤버들 중에 염색을 하신 분들이 있기에 나도 도전해보기로 했음. 1) 염색하기 전 기본 세탁은 해주는 것이 좋다. 나는 건조까지 해버렸지만...참고로 염색하고 나서 깨닫게 되었지만 먼저 물에 잘 담궈두고 하는 것이조금 더 효과적인 염색을 할 수 있다고 한다. 2. 첫번째 준비물인 염료분말. 집에서 가까운 '드림디포'에서 공수해왔다.색상은 몇가지 없는 덕분에 일단 파란색으로 두 개를 골랐음. 3. 친절하게 설명서에 염색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염색을 시작하기 전에 꼼꼼히 읽어보면 좋겠다.설명서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한 번 짚.. 더보기